레진 3D 프린팅 QnA

워셔블 레진의 문제점

나무 소리 2025. 2. 11. 01:38

https://cafe.naver.com/makerfac/243863

 

속비우기에 대하여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물에 세척할 수 있다고 하는 워셔블 레진을 사용한 피해자가 점점 증가 하고 있다.

워셔블 레진 정말 물에 세척해도 되는 레진일까?

 

 

분명 질문은 속 비우기에 대하여 인데.... 왜 워셔블 레진의 문제점이라고 적었는지를 이미 눈치 챘을 것이다.

 

(워터)워셔블 레진은 물에 세척이 가능하다고들 홍보하는 레진이다.

그것이 정말일까... 필자는 워셔블 레진을 무려 1년이상 수백키로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

요즘 다들 두괄식을 좋아하니 결론 부터 말하면 워터워셔블은 말이 안된다.

 

직접 써보고 고생하신 분들은 다들 아는 내용이겠지만 짤막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온수로 세척을 하면 확실히 세척이 많이 되긴 한다. 이건 뭐랑 똑같냐면 고기구운 프라이팬도 뜨거운 물로 세척하면 꽤나 깨끗하게 세척이 되긴한다. 하지만!? 완전히 깨끗하게 세척은 안된다.

이게 바로 첫번째 맹점이다. 워셔블 레진은 물로 완벽히 세척이 안된다.

 

두번째 맹점은 워셔블이다보니 물에 반응을 더 쉽게 많이 한다. 아주 격렬하게 해준다.

바로 위 사진 처럼 말이다. 두께와는 상관이 없다. 

사실 레진은 얇게 출력하면 출력할 수록 오히려 수축과 팽창이 더 적다. 수축과 팽창 그리고 변형은 부피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댓글에 오해를 살만한 내용이 좀 있는데 냉각의 문제가 아닌 걸로 알고 있다.

 

필자가 화학 전공이 아니다보니 이론적인 내용을 적진 못하지만 레진 개발자분께 들은 바로는 침투된 물분자가 외부 온도에 의해 수축 또는 팽창을 하거나 건조되는 과정에서 바깥으로 분출되기 위해서 크랙이 발생하는 것으로 들었었다. 아마 답변 주신 분도 단어 선정을 잘못했을 뿐 같은 맥락에서 답변하셨으리라 짐작한다.

 

그렇다고 가지고 있는 워셔블 레진을 모두 버려야 하는가...?

워터워셔블 레진을 최대한 문제가 나지 않게끔 쓰는 방법은 5가지 조건이 성립되면 된다.

 

1. 가능한 부피를 줄여서 출력한다. 가능하다면 속을 비우라는 말이다.
    수축/팽창/변형은 부피에 비례한다. 불변의 진리이다.

 

2. 무수알콜로 깨끗하게 세척한다.
    반드시 완벽히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정말 1도 안남기고 완벽히.
    이 때 세척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야 한다. 길면 알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3. 세척 후엔 완벽히 건조한다. 시간을 충분히 두고 가능하면 선풍기 바람정도 쐬여 주면서 세척한다.

    필자는 여유만 되면 몇시간이고 건조를 한다.  이 때 주변 습도가 최대한 낮은 것이 좋다.
    위에도 말했듯이 수분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4. 완벽한 건조 뒤엔 최대한 완벽히 경화 시킨다.

    레진은 경화가 끝나야 안정한 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완전 경화가 되기 전까진 끝없이 불안한 상태이다.

 

5. 완전한 경화 뒤에는 반드시 도장을 통해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한다.

    다시 강조하자면 공기중의 습기에 노출되면 안된다. 

    완전한 경화가 됬으니 이제 영향이 없을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적지 않은 UV레진들이 이런 성질을 가지고 있다.
    3D 프린팅한 원형을 오래 보존하고 싶다면!
    ...반드시 방습제와 함께 지퍼백등으로 포장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글은 하나만 적으려 했는데 보면 안될 글을 봐버렸다...

워셔블레진에 대한 한맺힘이 이 글을 적는 원동력이 되버렸다.


마지막으로...필자는 워터워셔블 레진은 개발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레진은 상당히 유독한 성분이다. 이것을 물로 씻고 레진이 하수구로 흘러가는 걸 생각하면

끔찍하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해도 더 이상 개발되면 안되는 레진이라고 생각한다.

친환경적으로 자연분해가 가능한 레지이라면 모를까...

 

여하튼 다들 워셔블 레진말고 일반 레진 쓰시고 맘의 평안함을 찾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