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3D 프린팅 QnA

레진 출력물의 변형

나무 소리 2025. 3. 23. 20:01

변형이 됬다는 출력물

[출처 : 오픈크리에이터 https://cafe.naver.com/makerfac/244566 ]

 

 

레진 프린팅이든 FDM 프린팅이든 그 어떠한 종류의 프린팅을 하던 끝없이 싸워야 하는 숙적이 있으니 바로 "변형"이다.

위와 같이 결과물의 사진만 보고는 사실상  어떻게 변형이 됐는지 잘 이해가 되진 않는다.

본래 모델링의 캡처 사진이라도 있으면 좀 비교해 볼 만하겠지만;;;

여하튼... 변형이 될만한 형태이기도 하고 변형이 많이 될 만한 각도로 뽑아놓았다.

 

모든 레진 출력물은 무조건 변형이 일어난다.

다만 그 변형량이 많으냐 적느냐 눈에 띄느냐 띄지 않느냐의 양적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어떤 각도로 출력을 하던 변형량이나 변형하는 형태가 모두 같을까?

 

언제나처럼 답부터 말해놓고 시작하자면 아니다.

똑같은 모델링이라도 출력 각도에 따라 변형의 양과 형태가 달라진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변형은 수축으로 인한 것이다.

그리고 수축은 부피에 비례한다.

부피를 계산하는 공식은 대부분 알 것이다.

직육면체의 부피를 계산하는 공식은 "가로  x 세로 x 높이"이다.

여기에 각 재질의 비중을 곱하면 해당 직육면체의 중량도 계산할 수 있다.

높이를 레이어 두께로 치환하면 결국 단면적과 수축은 비례한다고도 볼 수 있다.

결국 단면적이 크면 클수록 수축양이 커지고 변형이 많아진다.

 

그렇다면 답은 이미 정해졌다.

매 레이어 수축의 양이 적게 하면 할수록 최종 결과물의 수축이 내가 원했던 형태 또는 치수에 영향을 덜 미친다.

이거 정확히 표현해야 하는데.... 흠... 일정한 양의 레진은 일정한 양의 수축을 할 수밖에 없다.

즉 수축의 양은 정해져 있다. 다만 급격한 형태 변화를 일으키느냐 전반적으로 수축을 고르게 분포해 놓느냐

그 차이에 따라 우리는 이 출력물이 쓸만하다 쓸만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

 

즉 출력의 방향으로 인해 수축의 양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수축의 양 자체가 달라지려면 레진 자체가 변경되어야 한다.

싫든 좋든 언젠가 완전 경화가 될 레진 출력물은 고유의 재질과 분자 설계에 따라 정해진 만큼의 수축을 하지만

그 수축이 쏠려 있느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느냐의 차이일 뿐이라는 말이다.

절대 수축의 양 자체가 출력 방향에 의해 달라지진 않는 것이니 이 부분에 대해 오해는 없길 바란다.

 

실무적으로 답을 제시하자면 출력 각도를 변경해서 레이어의 단면적을 최대한 줄이면 매 레이어의 수축의 양이 줄어든다.

그리고 질문자가 말한 대로 서포터가 튼튼해지면 확실히 도움이 되긴 한다. 
(그렇다고 서포터를 계~속해서 튼튼하게 할 수는 없다. 결국은 서포터도 수축을 하는 아이이기 때문이다.)

 

수축에 대해서는 정말 며칠밤을 새우면서 이야기해도 끝이 없을 정도로 많은 팩터들이 있다. 

오늘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 정도만 짚고 넘어가자. 진짜 보통 복잡한 문제가 아니다.

 

수축을 줄이자고 세우면 서포터 상황이 변하고

모델의 형태에 따라 특정 각도를 쓸 수 없기도 하고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겠는가... 레진 프린팅만큼의 디테일과 표면조도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이 아직은 없다....하하하;;;

 

다들 힘내자... 울어야 소용없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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